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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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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0건 조회 8회 작성일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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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 박사 ‘식물학자의 숲속일기’를 쓴 신혜우 박사.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요즘은 난초입니다. 난초는 종이 엄청 많지만 종의 개체 수는 많지 않아요. 그래서 멸종위기종이 많습니다. 난초를 연구하면 다른 식물 보전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식물세밀화가이자 식물학자인 신혜우 박사에게 특히 끌리는 식물에 관해 묻자 나온 답이다. 2019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기생식물의 엽록체 유전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지난 2년 미국 메릴랜드주 스미스소니언 환경연구센터에서 난초와 곰팡이 공생 관계 연구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이달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학 학회인 영국 런던학회(1788년 창립)가 과학적인 식물 그림을 그린 연구자나 화가에게 수여하는 질 스미시스상을 받았다. 앞서 2013년부터 영국왕립원예학회의 보태니컬(식물) 아트 국제전시회에 네번 참여해 모두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식물 이야기를 풀어주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2021년 나온 첫 책 ‘식물학자의 노트-식물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3만6천권이나 나갔고 2022년에는 식물을 매개로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풀어낸 책 ‘이웃집 식물상담소’를 펴냈다. 이달 초에는 스미스소니언 환경연구센터에서 식물과 만나는 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엮은 세번째 책 ‘식물학자의 숲속일기’(한겨레출판)가 나왔다. 2년의 국외 연구 과정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저자를 지난 17일 오후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났다. ‘식물학자의 숲속일기’ 표지. “저는 숲 속을 걸을 때 뭔가 눈에 띄면 바로 (제 생각을) 녹음합니다. 그런데 숲에서는 매번 그런 일이 생겨요. 이번 책에 나오는 호랑가시나무나 낙엽에 대한 글도 그렇게 썼죠.” 그림을 무척 좋아한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 때면 늘 호랑가시나무를 그렸다는 그는 이번 책에서 호랑가시나무를 두고 “겨울을 나는 지혜와 너그러움을 몸소 보여주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나무”라고 썼다. ‘호랑가시나무는 겨울에도 풍성하고 가시가 많은 잎 때문에 새들에게 폭풍과 포식자를 피하는 피난처가 되고 겨울 양식이 되는 빨간 열매도 선물한다.’ 호랑가시나무 특유의 생존 지혜는 초식동물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목재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별도의 공식 의견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정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수입 목재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진행한 동시에 이달 1일까지 각국 정부의 의견을 접수했는데 우리나라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상무부 장관에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목재(이하 원목·가공된 목재) 수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미 정부의 목재 관세 부과 움직임은 미국에 목재를 대량 공급하는 캐나다 등 국가를 겨냥한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지난해 미국의 '목재와 그 제품 및 목탄' 수입에서 캐나다(48.54%·111억달러), 중국(8.49%·19억달러), 칠레(4.57%·10억달러)의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비중은 0.05%(1159만9000달러) 수준이다.우리나라의 대미 목재 수출 규모가 작은 만큼 미국이 향후 목재 품목 관세를 적용해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번 의견서 미제출과 관련해 소관 부처 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목재 상품 관장 부처인 산림청이 의견서 제출과 관련한 별도의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밝힌 반면 산림청은 미 정부의 조사와 관련한 산업부의 안내가 없었다는 입장이다.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당국에 의견은 제출하지 않았지만 다른 품목과 더불어 목재 관련 협의도 준비중”이라면서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의 목재 수출 관련 입장이 묻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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