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가자 지구를 ‘분할’하는 이스라엘이 구축한 네자림, 모라그, 필라델피아 회랑의 위치. 2025.04.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은 12일 가자 지구 남부의 주요 도시인 라파를 외부와 분리하는 새로운 ‘모라그 회랑’ 건설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모라그 회랑 구축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은 더욱 좁은 땅덩어리로 밀려나게 되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36사단은 지난주 모라그로 파견됐다. 모라그는 라파와 칸유니스 사이에 있었던 유대인 정착촌으로 이스라엘군은 라파 대부분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이는 곧 또 다른 대규모 지상 작전을 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테러 공습으로 납치해 간 뒤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인질 59명(24명은 생존한 것으로 추정)의 석방을 위해 가자 지구 상당 부분을 점령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스라엘의 라파 고립은 이같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분할 점령’ 전략의 일부로 풀이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모라그 회랑이 ‘제2의 필라델피아 회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집트와 국경을 접한 남쪽 가자 지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북부 3분의 1을 나머지 지역과 분리하는 네차림 회랑에 대한 통제권도 다시 확보했다. 이스라엘은 회랑과 완충 지대 등을 통해 가자 지구의 50% 이상을 통제하게 됐다. 베냐민 간츠 국방부 장관은 12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 전역의 다른 지역으로 강력하게 확장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하마스를 제거하고 인질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간츠 장관은 “하마스는 주민들과 영토를 보호할 능력이 없다. 하마스 지도자들은 수십억 달러의 은행 계좌를 가지고 가족과 함께 터널이나 해외 고급 호텔에 숨어 있으며, 당신들을 인질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간츠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제안에 따라 다른 나라로 자발적으로 이주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손꼽혔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통한의 6·3 조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손꼽히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6·3 대선 불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해 당 안팎에 충격을 던졌다. 이미 대선후보 경선 국면으로 돌입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오 시장의 불출마에 따른 유불리를 헤아리는 주판알 소리가 요란한 형국이다.오세훈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탄핵 결정 이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선 국면에 진입해서 너도나도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쳐지겠느냐"라며 "그동안 잘못된 여론에 우리 당이 편승을 했던 과오를 통렬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나서야 비로소 대선에 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당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깊은 아쉬움과 염려를 지울 수가 없었다"며 "나도 예외가 아니다. 함께 깊게 반성하고 통렬히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드려야 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오 시장은 1·2차 예비경선 통과는 물론 결선 승리 가능성까지, 단계를 거듭해갈수록 승률이 점점 높아질 수 있는 국민의힘의 소중한 자산이자 유력한 대권주자로 분류돼 왔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오 시장에게는 '난 오세훈만 좋다' '오세훈 아니면 투표 안한다'는 열렬 팬덤은 적지만, 중도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있다"며 "중도보수 뿐만 아니라 강성보수조차 내심은 '그래도 오세훈 올려야 이재명 이길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마음 속 한켠에서는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6·3 대선 전격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 결과 형성될 '4자 구도'가 어떻게 구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