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해린은 기사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다른 멤버들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다니엘해당 문자 캡쳐본은 어도어가 별도로 입수한 것이 아닌, 뉴진스 멤버들이 가처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자료이므로 신뢰성을 의심하지 않았다.""제 생각에는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가볍게 여기는 방식 같아요. 사람들은 쉽게 "쟤네는 어리잖아" "쟤네가 스스로 결정할 리 없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상황을 덜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덜 고민하고 있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항상 서로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만약 한 명이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지 않을 거야' 우리 다섯 명이 모두 동의해야만 선택을 할 수 있었죠.""자신을 잃어버리는 게 가장 두려웠어요. 스스로를 잃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행히 아직 자신을 잃지 않았어요. 곁에 멤버들과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죠."NJZ 멤버들은 어도어와의 분쟁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포함한 주변 어른들의 결정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고, 다시 한번 어도어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앞서의 내용은 12일에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었고, 이 부분부터는 가처분 소송 결과가 발표된 후 새로 인터뷰가 진행됐다."저희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했어요. 솔직히 저희가 내린 모든 선택이 완벽했던 건 아니에요. 세상의 모든 걸 아는 것도 아니고, 모든 문제를 다 이해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중요한 건 매 순간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 노력했다는 거예요."NJZ 멤버들이 주체적으로 내린 선택"이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는 게 저희에겐 가장 큰 두려움이죠. 그래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거예요. 하지만, 이 두려움은 항상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어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떄문이죠. 저희는 2년 전 연습생 떄 이런 일을 겪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르죠. 아마도, 정말 아마도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그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어요. 두려움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아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은 피하고 싶어요.""하루하루가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는 기분이었어요. 당장 내일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 하루만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고민이 가득한 나날을 보내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었지만, 결국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고, 지금은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어요.""2024년 제가 직접 이 상황을 겪으면서 그때 저는 모든 걸 조용히 감추려고 했어요. 제 감정을 억누르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냥 무시하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그 상황이 시작됐을 때 우린 컴백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폭발할 것 같은 지경까지 왔어요. 그리고 가슴이 아팠죠. 터질 것 같은 감정을 억누른 채 연습에 집중하려 했고, 팬들이 기다리는 무대에 서기 위해 상황을 외면하려고 했어요. 돌아보니 오히려 그런 태도가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려는 것처럼 모든 감정을 꾹꾹 눌러 담고 무시하려고만 했죠. 이번 일을 겪으면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감정을 외면해 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어요."하니어도어민지#뉴진스#NJZ#엔제이지#하니#민지#다니엘#해린#혜인#어도어#민희진#컴플렉스콘다니엘어도어는 기획사로서의 지위를 법원으로부터 확인받자 NJZ의 데뷔 무대가 펼쳐지는 중국 홍콩 컴플렉스콘에 찾아가 뉴진스를 지원하려고 했다. 하지만 NJZ 멤버들은 어도어 측과의 만남을 거부했다.뉴진스는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와의 계약이 해지됐다며 NJZ로 독자활동을 개시했지만 법원은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는 가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NJZ는 NJZ로 굿즈판매와 공연을 강행하고, 신곡을 발표한 뒤 무기한 활동 중지를 선언했다.하니"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는데, 그 회사로 돌아가서 다시 (힘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는 건 잔인한 일이에요""뉴진스 멤버 측의 문제 제기 당시 그들의 상황 설명에 기초하여 인사하는 장면을 따로 보존 조치했고, 그 외의 부분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보존 가능한 기간이 경과된 이후에 자동으로 삭제됐다.직장 내 괴롭힘 문제제기에 대해"저희가 목소리를 내야하는 순간마다 많은 곳에서 저희 이야기를 다루게 되잖아요. 당연히 무섭기도 했고,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는 일이었어요. 기자회견을 연 시점부터 수많은 판단과 평가가 쏟아질 걸 예상했어요.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얼마나 큰 책임이 따를지 알고 있죠."기획사 지위 보전 가처분 소송 패소 이후뉴진스 멤버 (불명)뉴진스가 영국 언론 BBC의 한국판 BBC 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유튜브, 온라인 홈페이지 두 가지로 올라왔고, 내용의 일부는 겹치지만 일부는 다르다.다니엘하니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하니는 빌리프렙의 매니저가 아일릿에게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이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만약 생각과 감정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모를 거예요. 사람들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들만 믿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침묵했다면 하이브가 퍼뜨린 이야기나 언론 보도만이 사실로 받아들여졌을 거예요. 문제의 핵심이 흐려지고 우리가 한 말이 왜곡되는 상황을 그대로 둘 수 없었어요"뉴진스 멤버 (불명)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