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백진우 인턴기자)
(시사저널=백진우 인턴기자) 4월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한 연인이 냉장 우유 진열대 앞에 서서 함께 제품을 고르고 있다. ⓒ시사저널 백진우 "뉴스에선금세 망할 것처럼 하더니, 막상 와보니까 평소랑 다를 게 없네요. 이제 괜찮아진 건가요?"9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을찾은이아무개씨(63)는 최근"장 볼 때 전혀 불편함이 없다"며 이처럼말했다. 집 근처라 매장을 자주 찾았다는 그는 "홈플러스는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며 "나이 든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을 잘 모르는데, 홈플러스가 없어지면 정말 불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신청 이후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4일 회생 절차에 들어간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고객 수나 제품군에 큰 변화가 없다고 했다.이날에도 매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무인계산대 10대는 모두 사용 중이었고, 고객 3~4명씩줄을 서 있었다. 직원들은 카트를 끌며 진열대를 정리하고 있었고, 술을 고르는 청년부터 손을 잡고 장을 보는 노부부까지 다양한 고객이 오갔다.회생 신청 직후일부 식품업체들이 납품을 중단하거나 재검토했지만, 이날 홈플러스 매장에는 대부분 제품이 정상적으로 진열돼 있었다. 한때 납품을 중단했던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제품 '칠성사이다 500ml'는 매대를 가득 채운 채 1990원에 판매 중이었고,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커피믹스 50 스틱'은 1만2030원에, 팔도의 '팔도 비빔면 130g 4개입'은 3300원에 진열돼 있었다.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제품 부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구아무개씨(50)는 "홈플러스 관련 뉴스를 보긴 했지만, 매장에서 별다른 변화는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편 유아무개씨(56)도 "쇼핑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하지만 냉장 우유 판매대에서는 서울우유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대금 정산 문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제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기한이 7월9일까지인 서울우유의 멸균우유는 아직 판매 중이었는데, 직원 확인 결과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의 전투력을 중국에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거듭되는 ‘보복 조치’에 대응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25%로 인상한다고 선언했다. 상호관세율을 34%에서 84%(총 104%)로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새로운 맞대응 조치에 맞서 추가 세율을 21%포인트 더 높인 것이다.다만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는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에 해당하는 10%만 부과하기로 했다.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관세 ‘치킨게임’이 격화되는 동시에 글로벌 ‘상호관세’가 발효 13시간여 만에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과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알리며 “75개국 이상이 무역, 무역장벽, 관세, 환율 조작, 비관세장벽 등의 주제에 대한 해법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대표에게 전화한 사실과 이들 국가는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 미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나는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승인했고,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췄다”고 적었다.중국에 추가 관세율을 125%로 인상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경심의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104% 관세폭탄’에 맞서 미국산 수입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상향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10일 발효됐다.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상호관세가 90일간 유예되면서 개별 국가들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한국(25%)을 비롯한 57개 무역 파트너(56개국+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거의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단계로 9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을 기해 나라별 상호관세가 발효됐지만, 이번 결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트럼프의 관세는 기본관세 부과 시점으로 90일간 잠정 회귀한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결정은 중국의 예상 밖 강경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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