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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김씨가 수산물시장에서 전복을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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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urojoo 댓글0건 조회 6회 작성일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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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김씨가 수산물시장에서 전복을 하나씩 떼어내며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김예진 "저 왔어요." 7일 토요일 오전 9시 10분, 경기도 하남 수산물시장. 홈플러스 상봉점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병국(49)씨가 단골 수산물 가게 문을 열며 인사를 건넸다. 김씨를 본 상인은 망설임 없이 전복 박스를 꺼내 줬다.전복 앞에 선 그의 눈과 손이 재빠르게 움직인다. 다닥다닥 붙은 전복을 맨손으로 하나씩 떼어내 열 차례쯤 살핀 뒤 '주세요' 말이 떨어지자, 전복 10kg이 하얀 스티로폼 박스에 담겼다. 김씨 매장 메뉴인 전복 솥밥에 쓰일 재료다.김씨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공급하는 필수 품목 외 주요 식자재는 직접 시장을 돌며 구매한다. 본사에서 전량을 공급 받으면 직접 구매할 때보다 비용이 훨씬 더 든다고 한다. 특히 수산물은 배달비 부담도 커 현장 구매가 유리하다. 그는 "전복 10kg을 배달로 주문하면 4만 원 정도 더 든다. 내가 조금 부지런하면 비용 면에서 훨씬 낫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입점 점주들은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수산물시장에서 시작된 김씨의 하루도 마찬가지였다. 불안한 미래에도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그는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아침부터 시장을 돌았던 터다. 그가 이날 서서 일한 시간은 총 11시간 20분. <오마이뉴스>가 그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시장에서 시작된 하루 전복을 구매한 김씨는 30분가량 차를 몰아 홈플러스 상봉점 인근 동원시장으로 향했다. 단골 채소 가게까지 걸어가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 김씨가 허리를 숙여 오이를 고르고 있다.ⓒ 김예진 야채 진열대를 훑어본 그는 망설임 없이 허리를 숙여 청상추 두 봉지와 오이고추 한 봉지를 집었다. 이어 다섯 개에 2000원 하는 오이 앞에 멈춰 선 뒤 허리를 더 숙여 오이 하나하나를 들춰보며 흠집이나 상처가 없는지 꼼꼼히 골랐다. "이모님, 미나리 없어요?"라고 묻고는 3000원짜리 미나리 한 단을 더 얹었다. 총 8500원어치 장을 보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남짓이었다. 그는 "이걸 배달로 시키면 1만 2000원에서 1만 3000원 정도 든다. 오늘만 해도 배달비 4만 4000원(전복배달비 4만원+야채 배달비 4천원) 정도는 아낀 셈 [앵커] 요즘 빈티지 패션이유행이죠. 헌 옷을낡은 옷이 아니라,희소성 있는패션 아이템이라고생각하는 건데요. 헌 옷이새 주인을찾아가는 여정을현장카메라,강태연 기자가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의류 재활용 업체에헌 옷더미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방문 수거나 헌옷수거함을 거쳐한 데 모인 것들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열흘 동안수거한 헌 옷들입니다. 제 키보다 훨씬 크죠, 이렇게 모인 옷들은상태와 종류에 따라손으로 일일이 분류합니다. 상태가 좋은 헌 옷은국내 중고 의류 시장에서 유통되고,나머지는 해외로 수출됩니다. [남원광 / 의류 재활용업체 대표] "수거된 옷 중에 한 7%에서 10% 정도는 구제샵, 헌 옷 가게 이런 데로 유통이 돼서…. 명품 같은 경우는 몇십만 원에 팔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다시 판매할 옷은오염과 손상 정도,브랜드와 디자인까지꼼꼼하게 살펴 고릅니다. [현장음] "오염이 있거나 찢어졌거나 로고가 제대로 안 나온다거나이런 거 절대 가면 안 돼요. 정말 엄선해서 가기 때문에…" 헌 옷 상태가 좋다고 판단되면세탁과 살균 과정을 거쳐이렇게 중고의류 가게에서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MZ 세대 사이에서 헌 옷은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패션 아이템입니다. [박경우 / 서울 중랑구] "새 상품에서 없는 그런 독특함이 매력이라고 생각을 해서아이템 구매하러 자주 (와요.)" [남민주 / 빈티지숍 대표] "20대가 주 고객층이고 10대 분들도 많이 오세요. 한 벌뿐이라는 희소성 그게 자신의 개성이 될 수 있으니까." 가격은 무게로 매겨지는데100g당 1990원에서 2390원 선입니다. 브랜드 제품의 경우정가보다 대략 60% 저렴합니다. 헌 옷 대표 시장인동묘 구제시장에서도10대나 20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예진 / 경기도 부천] "저렴한 데 가면 바지 같은 것도 한 1만 5천 원에서 2만 원 이렇게도 팔아서. 요새는 싸도 5~6만 원 이러잖아요." 버려진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헌 옷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장카메라, 강태연입니다. PD: 장동하 AD: 송시원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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