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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전통시장. 2025.10.04. eunduc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개천절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등포시장 상인들은 대목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명절 전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이 풀리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까지 열리며 시장 안은 설렘으로 가득했다.4일 정부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 신청률은 지난 28일 기준 74.7%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신청이 시작된 지 일주일만이다. 기획재정부는 1차 소비쿠폰 접수가 개시된 올해 7월 21일부터 6주간 신규 창출된 매출 규모를 약 2조1073억원으로 추정했다.7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씨(71)의 좌판에는 포장된 명절 음식이 가득했다. 김씨는 "처음 들어왔을 때 재개발 공사하고 얼마 있다 코로나가 터져서 정말 힘들었다. 슬슬 회복되나 싶었는데 계엄 터지고 매출이 3분의 1이 줄더라"고 털어놨다.김씨에게 소비쿠폰은 동아줄이었다. 김씨는 "1차 풀리고 50%나 올랐다. 소비쿠폰 쓰러 전통시장에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지난 설 명절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고 미소 지었다.건강식품 장사를 한 지 20년이 넘었다는 윤모씨(64)는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 추석이 매출이 더 올랐다"며 "소비쿠폰으로 토종꿀이나 선물세트를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다. 소비쿠폰이 전통시장 살리는데 정말 좋은 정책이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소비쿠폰이랑 온누리상품권 행사도 같이 하니까 시너지가 엄청나다"며 "사람들이 소비쿠폰도 쓰면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금액을 맞추려고 돈을 더 쓰더라"고 첨언했다. [서울=뉴시스] 강은정 기자=지난 2일 영등포 전통시장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홍보물이 붙어있다. 2025.10.04. eunduc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시장 안에 마련된 온누리상품권 환급소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열댓명이 환급을 기다리고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부터 5일간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입할 경 영화 ‘승부’ 스틸컷.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흔히 스포츠 경기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땀과 눈물, 예상을 뒤엎는 반전과 극적인 결말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 이 ‘각본 없는 드라마’가 각본 있는 영화가 된다면 어떨까?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볼 만한 ‘실화’ 바탕 스포츠 영화 다섯편을 골랐다. “이거 실화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역동적인 드라마와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들이다. 승부(바둑)영화 ‘승부’는 한국 바둑의 신으로 불린 스승 조훈현(이병헌)과 그의 제자, 바둑 신동 이창호(유아인)의 사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스승과 제자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 바둑계를 지배하던 조훈현은 천재 소년 이창호를 발굴해 제자로 삼고 자신의 바둑을 전수하려 한다. 그러나 이창호는 스승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바둑을 완성한다. 그렇게 이창호는 스승을 뛰어넘는 존재로 성장하지만, 타고난 승부사 조훈현은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번 정상 도전에 나선다.‘승부’는 사제간 대국 재현을 넘어, 세대교체의 순간과 그 속에 담긴 인간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렸다. 그 사이 피어나는 인간적 교감도 울림을 선사한다. 바둑을 잘 모른다면 바둑의 수를 이해하려 하기보다,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긴장감을 즐기기를 추천. 영화 ‘머니볼’ 스틸컷. 배급사 제공 머니볼(야구)‘머니볼’은 2002년 메이저리그(MLB) 만년 최하위 팀이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적은 예산과 비인기 선수들로 리그 판도를 흔든 기적을 그린 영화다. 빌리 빈(브래드 핏) 단장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조나 힐)와 함께 ‘세이버메트릭스’라는 통계적 분석 방법을 통해 선수 영입에 나선다. 이후 명성 중심의 기존 스카우트 방식을 깨고 과학적·객관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저평가된 선수들을 모아 팀을 재편했다. 이들의 방식은 기존 야구계로부터 큰 저항을 받았지만, 빌리는 뚝심 있게 방식을 고집했고 결국 오클랜드는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영화는 단순한 야구 이야기가 아니라, 전통적인 스포츠 경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두 인물의 의지와 용기에 방점을 찍는다. 이후 ‘머니볼’은 데이터 기반 팀 운영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보너스 하나 더. 드라마 ‘스토브리그’(SBS) 역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 야구팀 운영의 묘 캉카스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