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광화'문'과 삼각'지'의 중구난'방' 뒷이야기. 딱딱한 외교안보 이슈의 문턱을 낮춰 풀어드립니다. "병장 때 두 번이나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공군 예비역 병장 이모씨 올해 1월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가 열려 입영 대상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지난 2월 공군 병장 만기 전역한 대학생 이모(22)씨는 군 생활 중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전역 후 곧바로 복학을 해야 했기 때문에 군 복무 중 다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씨는 "1990년대 군대를 다녀오신 아버지는 휴가 중에 여행을 갈 수 있냐며 놀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군 복무를 할 당시만 해도 휴가 중 여행은 생각하기 어려웠고 입대하기 전에도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보증인도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부대에서 승인만 해주면 군 복무 중에도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씨는 입대 전 10년짜리 여권을 만들어 뒀기 때문에 여권을 갱신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국외여행 허가제도는 시대가 변하면서 군 미필자도 쉽게 출국을 할 수 있도록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병역회피를 우려해 국외여행을 일괄적으로 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 허가했지만 이제는 여행의 자유 등 개인의 권리를 더욱 중요시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올해 병무청은 기존 최장 6개월까지 허가하던 단기 국외여행도 출국하는 목적에 맞도록 조정할 예정입니다. 1984년 이전엔 병역 이행자도 해외여행 허가받았어야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이 진행 중인 3월 6일 경기도 화성시 육군 제51보병사단 수원ㆍ화성ㆍ오산 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1962년 이전에는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징·소집 대상자에 해당하면 일반 여행은 국제회의·국제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했습니다. 징·소집 해당자가 아니더라도 40세 이하의 병역의무자는 국방부 장관의 허가가 없으면 출국할 수 없었습니다. 유학 허가의 경우 외국 유학생 정원이 따로 정해져 있어 군 복무를 마친 사람, 병역의무가 면제된 사람 등에게만 허가됐편집자 주 '기후로운 경제생활'은 CBS가 국내 최초로 '기후'와 '경제'를 접목한 경제 유튜브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대표 기후경제학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CBS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경제연구실'에 매주 월/화/수 오후 9시 업로드됩니다. 아래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은 '경제연구실' 채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기후로운 경제생활' ■ 진행 :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대담 : 최서윤 CBS 경제부 기자 ◆ 홍종호> 기후의 눈으로 경제를 읽다. 안녕하세요 CBS 기후로운 경제생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홍종호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기후 현안 전해드리는 주간 기후 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도 CBS 경제부 최서윤 기자 나와 계세요. 안녕하세요. ◇ 최서윤> 안녕하세요.◆ 홍종호> 정말 여러모로 힘든 한 지난 한 주였습니다. 초대형 산불부터 미국발 관세 폭탄 예고, 게다가 서울에서 땅꺼짐 사고까지 생겼어요.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하면서 얘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최서윤> 네. 오늘 주제입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땅이 언제든 꺼질 수 있다면.특히 사고 영상이 그대로 전해져서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하셨어요. 월요일 저녁 퇴근길에 통행량 많은 도로에서 그런 일이 생길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오후 6시 29분경 갑작스럽게 발생한 싱크홀 즉 땅꺼짐 사고로 운전 중 지하에 그대로 매몰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 씨가 결국 사고 발생 약 17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11시 22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무려 6차선 도로 중에서 중앙선까지 넘어서 4개 차선을 아우르는 큰 원 모양의 싱크홀이 발생했어요. 지름이 20미터, 깊이가 18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캡처 ◇ 최서윤> 사고 현장 옆으로는 올해 1월 개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있었고요. 지하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