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기대선 전 개헌에 동의했다고 정대철 헌정회장이 밝혔다. 정 회장은 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이 대표가 지난 3일 통화에서 개헌에 동의했다”며“권력구조에 국한한‘원포인트’ 개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이 5일 서울 봉원동에 있는 정일형·이태영박사 기념관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정 회장은 이 대표가‘책임총리제’와‘연성헌법’에 한정한 개헌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국회에서 뽑고 국회가 책임지는 총리, 그리고 현재 개헌이 어려운 우리 경성헌법을 연성헌법으로 고쳐 개헌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을 이 대표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그럼 나머지 개헌은다음 정권에서 하자는 것이냐’고 묻자 이 대표가 그렇다고 답했고, 시간이 정 촉박하면 조기 대선과(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같이 해서라도 이번에 개헌을 하자고제안하니‘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정 회장은“지난 1월이 대표와 통화하며 개헌하자고 설득했을 때는‘숙고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약 두달 반만에 결정을 내려줘서 놀랐다”며 “이 대표도 결심했으니 어서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가 출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전까지는 정치권 안팎에서 불거지는 개헌 요구에 “이(개헌) 논쟁은 블랙홀과 같다”며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시기”라며 공개적으로는 입장 발표를 유보해왔다. 그렇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든 이 대표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때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감사원 국회 이관 등의 개헌 구상을 밝힌 바 있다.야권의 유력주자인 이 대표의 개헌에 대한 입장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은 ‘87년 체제 극복’과 헌법 개정이 주요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권에서는 개헌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를 향한 동참 요구가커져왔다.특히 국민의힘을 비롯해 보수 잠룡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를 향한 ‘개헌 공세’가 이어져 왔다.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우리가 승리했다! 민주주의가 이겼다!"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4달간 광장을 지켜온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여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응원봉과 깃발 등 광장의 상징이 된 물품들을 들고 온 시민들은 춤을 추고 환호하며 "우리가 세상의 주인"이라고 외쳤다. 또 "탄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소리 높였다.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18차 범시민 대행진'에 모인 시민들은 그토록 바라던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자축했다. 비가 쏟아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탄핵 축하 고깔 모자를 쓰고 다니는 시민, 기념품을 나눠주는 활동가들과 함께 환호의 함성을 지르는 시민, 탄핵을 기념하는 서예를 하거나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피켓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는 시민 등 각자의 방식대로 축제의 장을 즐겼다.현장에서는 "모두 빛입니다. 애쓰셨습니다" 등 고생한 시민들을 위로하는 피켓들도 눈에 띄었다. 탄핵 광장의 상징이 된 깃발 수백 개는 이날도 음악에 맞춰 나부꼈다. 국회의원들은 천막 앞에서 길거리를 지나는 시민들과 함께 환호했으며,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시민들에 초코파이를 나눠줬다.이날 집회에서는 탄핵을 기념하는 가수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이한철밴드가 '슈퍼스타'를 부르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노래를 따라불렀다."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괜찮아 잘 될거야.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다음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승리의날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4달간 광장을 지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뤄낸 소감을 나눴다. 박나혜 씨는 "어제 주문을 말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의 목소리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다음 올 내용이 무엇인지 직감하면서 지금까지 함께한 모든 민주시민의 마음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태령과 한강진, 광장에서, 회사에서 함께한 조마조마했던 밤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