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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 효과와 지역 홍보 '일석이조'지자체들, 촬영 중 소비액 일부 지원OTT서 K콘텐츠 인기에 지원 규모도 커져무분별 유치보다 신중한 접근 필요성도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촬영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유채꽃밭에서 3월 제주 관광 홍보 글로벌 서포터스 'JJ프렌즈'가 드라마 주인공 오애순과 양관식이 입었던 교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지자체들이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전으로 뜨겁다. 많은 인원이 지역에 머물며 촬영하기에 체류형 관광 효과는 물론 지역 명소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한편에서는 정주 환경을 해치고 혈세를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다수의 지자체들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사용된 영화·드라마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7회차 이상 촬영을 계획한 국내외 장편극 영화나 드라마(순 제작비 20억 원 이상)를 대상으로 지역 내 촬영 시 지출 비용을 현물로 지원한다. 숙박비는 지출액의 50%, 식비 유류비 장소사용료 등은 100%다. 부산시 관계자는 "로케이션 7회차 이상은 2,000만 원, 15회차 이상은 3,000만 원, 20회차 이상은 4,0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경기도와 인천·광주·대전시, 충남·제주도 등도 현지 촬영 시 6,000만~1억5,000만 원을 돌려준다. 충남도는 이와 별개로 순 제작비 10억 원 이하 장편독립영화에도 편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지난해 총 8억 원을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제작 지원에 투입했다. 지자체들은 제작비용 외에도 각종 영화제나 영상콘텐츠 관련 행사장을 찾아가 촬영 명소를 홍보하고, 온라인에 소개하는 등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전시는 2023년 31개였던 촬영 유치가 지난해에 41개로 늘었고, 충남도는 같은 기간 45개에서 80개로 급증했다.지자체들이 영상물 촬영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 자체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돼서다. 촬영팀 80~100명이 머물기 때문에 숙박, 식사, 임대, 교통 등 체류형 관광 효과가 발생한다. 제주도는 최근 2년간 제주 로케이션을 활용한 총 20편의 작품이 31억 원의 지역 체류형 관광 효과와 지역 홍보 '일석이조'지자체들, 촬영 중 소비액 일부 지원OTT서 K콘텐츠 인기에 지원 규모도 커져무분별 유치보다 신중한 접근 필요성도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촬영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유채꽃밭에서 3월 제주 관광 홍보 글로벌 서포터스 'JJ프렌즈'가 드라마 주인공 오애순과 양관식이 입었던 교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지자체들이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전으로 뜨겁다. 많은 인원이 지역에 머물며 촬영하기에 체류형 관광 효과는 물론 지역 명소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한편에서는 정주 환경을 해치고 혈세를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다수의 지자체들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사용된 영화·드라마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7회차 이상 촬영을 계획한 국내외 장편극 영화나 드라마(순 제작비 20억 원 이상)를 대상으로 지역 내 촬영 시 지출 비용을 현물로 지원한다. 숙박비는 지출액의 50%, 식비 유류비 장소사용료 등은 100%다. 부산시 관계자는 "로케이션 7회차 이상은 2,000만 원, 15회차 이상은 3,000만 원, 20회차 이상은 4,0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경기도와 인천·광주·대전시, 충남·제주도 등도 현지 촬영 시 6,000만~1억5,000만 원을 돌려준다. 충남도는 이와 별개로 순 제작비 10억 원 이하 장편독립영화에도 편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지난해 총 8억 원을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제작 지원에 투입했다. 지자체들은 제작비용 외에도 각종 영화제나 영상콘텐츠 관련 행사장을 찾아가 촬영 명소를 홍보하고, 온라인에 소개하는 등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전시는 2023년 31개였던 촬영 유치가 지난해에 41개로 늘었고, 충남도는 같은 기간 45개에서 80개로 급증했다.지자체들이 영상물 촬영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 자체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돼서다. 촬영팀 80~100명이 머물기 때문에 숙박, 식사, 임대, 교통 등 체류형 관광 효과가 발생한다. 제주도는 최근 2년간 제주 로케이션을 활용한 총 20편의 작품이 31억 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쵤영지가 인기를 끌면 관광객 유인 효과도 챙길 수 있다. 1,000만 영화 '변호인'과 '서울의봄' 등을 찍은 대전 원도심의 옛 충남도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큰 관심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