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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노출 재정적 어려움 가중…市 차원 대책 절실비어있는 상가 모습[서산]충남 서산시에서 1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해온 A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손님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올초 인상된 임대료와 대출 이자는 그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다. "하루 매출 30만 원 버는 것도 힘든데, 이자만 100만 원 넘게 나가요. 이러다 진짜 가게를 접어야 할 판입니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1064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취약 자영업자'는 42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3.7%에 해당한다. 이들이 떠안고 있는 대출은 125조4000억 원으로, 1년 새 1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서산시도 이런 흐름에 자유롭지 않다. 지역은행 관계자는 "최근 자영업자들의 신규 대출 문의보다 기존 대출 연장이나 상환 유예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외식업과 소상공 프랜차이즈 운영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약 자영업자는 저소득 또는 저신용이며 다중채무 상태인 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의 연체율은 11.16%로, 일반 자영업자의 연체율(1.67%)보다 6배 이상 높다.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 규모는 3억4200만 원, 평균 소득은 4157만 원이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4242만 원)을 회복하지 못한 수치다. 연체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3736만 원으로 줄어들었고, 평균 대출은 2억2900만 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 같은 '빚의 악순환'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정책은 상환 능력과 의지를 고려해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상 상환 중인 차주에게는 금융비용 경감, 연체 및 폐업 차주에게는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 및 경영 컨설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A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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