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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상위노출 네이버상단작업 서울 양천구 양명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맞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종이접기 수업을 듣고 있다. [권한울 기자] [초보엄마 잡학사전-226] “저희 학교는 공개수업과 학부모총회를 이틀 동안 해요. 하루는 저학년, 다음날은 고학년으로 나눠서요. 형제를 둔 학부모도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죠.” 방과후 학교 안전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8일 찾은 서울 양천구 양명초등학교는 다음날 열릴 공개수업과 학부모총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 학교는 공개수업과 학부모총회를 같은 날에 열되, 형제가 많은 가정을 배려해 행사를 이틀 동안 진행한다. 공개수업과 학부모총회를 서로 다른 날에 개최하는 학교는 많지만, 두 행사를 같은날 진행하되 학년 단위로 나눠 개최하는 경우는 드물다.박영옥 양명초 교감은 “교직원간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몇 년 전부터 행사를 이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면서 “학교 입장에서는 조금 번거로운 게 사실이지만, 두 자녀 이상을 둔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총회, 공개수업, 학부모 상담 등 줄줄이 이어지는 학교 일정에 맞벌이 부부에게 3월은 ‘잔인한 달’로 통하지만, 연차를 내고서라도 자녀의 학교생활에 참여하려는 부모를 배려한 학교의 운영 방침이 인상깊었다.작년에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로 학부모총회나 공개수업이 열리는 날이면 나 역시 ‘누구 반에 먼저 가야 하나’ 고민하는 게 가장 괴롭다. 1~6학년의 공개수업이 5교시에 동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학부모총회 등도 같은 시간에 열린다. 남편 휴가가 여의치 않다 보니 2·4학년의 아이들 반을 왔다갔다 하는 수밖에 없다.중학생 아이들을 키우는 지인은 “첫째 반에 먼저 들렀다가 둘째한테 가면 된다”고 조언했지만, 다른 지인은 “통상 고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의 참석이 저조하니 둘째한테 먼저 들렀다가 첫째 반에 가면 담임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도통 누구 말을 들어야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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