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문의

'드라마 대본' 같은 드라마.단막극 작법을 성실하게 수행해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정성스러운 대본과 인물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데 집중한 과하지 않은 연출, 박보영 배우의 귀엽고 애틋한 2인 연기가 씩씩하고 에너자이틱하다. 거기다가 이호수라는 캐릭터에 박진영이라는 배우의 이미지가 찰떡으로 맞아떨어진다. 그간 박진영 배우에게서 보고 싶었던 이미지랄까. 그에게서 막연히 바라왔던 캐릭터가 이번에 제대로 구현되고 있다는 느낌.그래서 어릴 적 만점자의 오답노트처럼 그 돌멩이를 되돌아 보는 아이를 통해 미지도 쌍둥이 자매인 미래의 삶을 다시금 알아가겠노라는 결심을 하게 되는 인물과 인물의 인과관계가 뭐랄까.. 너무나 예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다.오로지 드라마를 위해 쓰여진 것 같은#박보영이미 만점의 삶을 살고 있는 호수가, 신발 속 덜그덕거리는 돌멩이처럼 계속 마음에 걸려왔던 그 무엇을 유미지를 통해 다시 바라보게 되었을 때이런 드라마, 정말 오랜만이다웹툰 같지 않고오늘은 아직 모른다유미지의 명대사를 다시금 되새기며,웹소설 같지 않고무엇보다이만 이불 속으로그래서 그런지..어제는 끝났고오늘의 감동은 여기서 갈무리하고만점자의 오답노트라는 부제와, 이야기를 통해 부제를 설명해 가는 전통적인? 드라마 대본을, 그것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났다는 것이 오랜 드라마 덕후로서 무척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저녁 여당 전·현직 지도부 의원들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저녁 여당 전·현직 지도부 의원들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 초대해 만찬을 갖고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강조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저녁 6시부터 8시 반까지 당대표 시절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이끈 1, 2기 지도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이 대통령을 도와 정권을 교체한 지도부 의원 24명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강유정 대변인이 함께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병기, 서영교 의원도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국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또한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한 목소리로 밝혔다”고 전했다.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