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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본인의 주취 사실이나 도주 사실을 섣불리 부인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특히 중상해나 사망 등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위 같은 얕은 대응을 하면 결과는 당연히 높은 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는 본인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근래 들어 뉴스에는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현장에서 도주하는 이른바 '뺑소니' 사건이 자주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유명인의 음주운전 뺑소니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사고 직후 운전자의 대응에 대한 중요성과 처벌 수위를 집중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수사기관이나 재판부도 여론의 반응을 기민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근래 들어 열린 관련 재판의 처벌 수위는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음주운전 경찰조사 뺑소니까지 추가된다면현명한 대응 방법은#뺑소니직장인이었던 A 씨는 회식 후 짧은 거리를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발생시켰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사고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도로 CCTV를 추적한 결과 얼마 가지 못해 잡히고 말았습니다.#경찰조사A 씨는 초범이었고 사고 피해도 경미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운행한 데다 현장에서 이탈한 내용까지 더해졌고 경찰조사를 대응하지 못한다면 실형에 면허취소까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A 씨는 즉시 대리인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대리인은 무거운 형벌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입증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혐의는 명확했으므로 경찰조사에서 부인하지 않고 모두 인정하되 진심 어린 반성과 피해자와의 합의를 통해 가능한 한 선처를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기본적으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행하는 행위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0.03% 이상 혈중알코올농도만 되어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까지 벌금형을 받게 되겠습니다. 또한, 현행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제5조의3 제1항을 보면 교통사고로 타인을 다치게 하고도 구호 저치 없이 현장을 떠나면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내지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까지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음주운전뺑소니는 이 두 가지 범죄가 경합하는 만큼 두 혐의 중 무거운 형량의 1/2까지 가중될 수 있었습니다. 행정적 처분으로 면허정지 또는 취소까지 따르는데 이는 생계로 차를 운행하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인 불이익이 되겠습니다.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면구체적인 대리인의 조력음주운전과 뺑소니의 경합 관계"선거요? 그런 거 막 말해도 돼요? 아휴, 전 그런 거 잘 몰라유."지난 25일 대전 유성구 도안동 근처의 신상 카페 주인에게 "이번 선거 어떻게 될 것 같냐"고 가볍게 말을 건네자 돌아온 반응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일주일여 앞둔 지난 주말에도 '선비의 고장' 대전은 정중동의 모습이었다. 선거 유세 차량이 응원 노래를 크게 틀고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고, 곳곳에 형형색색 각 후보 응원 티셔츠를 차려입은 지지자들이 활보하는 서울 도심과는 달리 대전은 시끌벅적한 '선거판' 풍경과는 동떨어진 분위기였다. 대전 충남대 앞에 붙은 21대 대선 후보들 홍보 포스터 앞을 학생들이 무심히 지나가고 있다. 대전=문혜원 기자 시민 반응도 마찬가지다. 과열 양상을 띨 정도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수도권과는 달리 '심드렁'한 분위기였다. 시내 담벼락이나 철제 다리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선거 벽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마치 보면 안 될 '험한 것'을 본 것처럼 먼 길로 돌아가거나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연구·개발 예산 지원을 늘려달라는 졸업생을 이른바 '입틀막' 퇴장시켜 버린 '트라우마'가 있는 카이스트(KAIST)를 26일 다시 찾아보니, 선거 분위기를 느낄만한 풍경과는 거리가 있었다. 대통령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2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정문 앞이 선거 현수막이나 유세 차량 없이 조용한 모습. 대전=문혜원 기자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 실망감, 무반응, 회피 반응이 젊은 세대에게서 감지됐다. 대전 충남대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이번 대선에서 청년층에 대한 공약이 너무 안 보여서 실망했다"면서도 "투표는 해서 정치인들에게 다음 선거는 제대로 준비하라는 뜻을 알리고라도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유세차량이 26일 대전 서구 둔산동 번화가 사거리 한복판에서 크게 음악을 틀고 유세를 했지만, 1시간가량 관찰해본 결과 대부분은 유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둔산동은 대전정부청사와 대형 백화점, 대형마트, 아파트 대단지 등이 복합적으로 몰려 있는 대전의 신흥 중심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유세차량이 26일 대전 서구 둔산동 번화가 사거리 한복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