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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기후변화와 동물복지,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기를 대체할 식품으로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콩고기가 떠오르고 있는데요.농촌진흥청이 최근 실제 고기에 가까운 맛까지 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성과가 주목됩니다.서승신 기자입니다.[리포트]프라이팬 위에서 다진고기들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겉보기엔 진짜 고기 같지만, 실은 식물성 콩 단백질로 만든 '콩고기'입니다.최근 기후변화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기 대체 식품으로 콩고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특히 콩고기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황선미/전주시 만성동 : "환경적인 측면이나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이 없어서 콩을 선택해서 콩고기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하지만 문제는 맛과 식감.실제 고기와 적지 않게 차이가 나다 보니 선호도가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농촌진흥청이 콩고기와 실제 고기의 맛과 식감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원천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유피엘시(UPLC)라는 분석기를 통해 콩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과 함량, 비율 등을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찾아낸 겁니다.특히, 두부와 두유, 콩고기 등 콩 단백질로 만든 식품들은 11에스와 7에스라는 단백질의 성분과 함량 비율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데, 이를 정확히 밝혀내고 조합하면 실제 고기 맛에 가까운 콩고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이종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11S는 단단한 성질이 있고요, 7S는 연한 성질이 있습니다. 두 단백질을 적절한 비율로 섞게 되면 실제 고기와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콩고기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낼 수 있는 원천 기술,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식품 분야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에 실렸고 특허도 완료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촬영기자:정성수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자전거 사고로 뜻밖에 큰 고통과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커브길을 돌 때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사람이 너무 많이 붐비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창원에 사는 52세 남성은 자전거를 타다가 다른 자전거와 부닥쳐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그는 척추뼈 중 목뼈(경추)가 부러지고 척수에 손상을 입었다. 이후 2개월 여에 걸쳐, 부러진 목뼈를 견인해 고정하는 보조기(할로베스트, 할로 브레이스)를 착용하고 치료를 받았다. 걷는 데 약간 불편함을 겪었고, 힘줄이 툭툭 튀는 증상(힘줄 반사)을 보였다. 하지만 근력이 뚝 떨어지거나 경련이 일어나지는 않았다.문제는 사고 약 3개월(12주) 뒤에 발생했다. 갑자기 오른쪽 윗팔뚝(상완)에 힘이 쭉 빠지고 마비가 왔다. 이 환자는 성균관대 의대 삼성창원병원을 찾아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목뼈 골절은 낫고 있었지만,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척수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힘줄 반사 증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환자는 각종 검사(근력검사, 전기생리학적검사, 전기근전도검사와 MRI 추가검사, CT혈관조영술)를 추가로 받았다. 그 결과 척추혈관기형의 약 70%를 차지하는 척추동정맥루(VAVF)에 의한 상완신경총 손상(BPI)으로 진단됐다. 외상으로 생긴 척추혈관의 기형 탓에 '윗팔뚝의 신경얼기'(상완신경총)가 손상됐다는 뜻이다."척추혈관기형 환자 20%, 통증 후 6개월 내 목발 짚거나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돼"척추혈관기형은 중추신경계 혈관 기형의 약 5~9%, 척추에 생기는 병의 약 3~4%를 차지한다. 이는 척추동정맥루(척추경막 동정맥루, 척추경막외 동정맥루)와 척추동정맥기형으로 나뉜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척추혈관기형 환자의 약 20%는 통증이 발생한 뒤 6개월 안에 목발을 짚어야 하거나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척추혈관기형 중 척추동정맥루의 약 44%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약 56%는 외상으로 발생한다. 자연 발생성 척추동정맥루의 원인에는 섬유근육이형성증, 신경섬유종증,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등이 포함된다. 외상성 척추동정맥루는 카테터 삽입, 찌르기 상처나 총상 등 관통상으로 발생한다. 이 환자처럼 날카롭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