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이데일리 이명철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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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댓글0건 조회 7회 작성일 2025-05-26본문
[옌타이=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서 3~4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면 도착하는 펑라이역. 중국 동부 산둥성에 위치한 이곳은 우리가 흔히 ‘고량주의 도시’로 알고 있는 옌타이(烟台·연태)와 인접한 지역이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 지역에 위치한 쥔딩 와이너리의 포도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산둥성은 중국 본토에서 동쪽으로 길게 자리 잡은 산둥반도에 자리했는데 그래서 옌타이 지역은 한국과 가깝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옌타이공항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한다.펑라이역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아시아 최대 규모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인 쥔딩(君頂)에 도착한다(돌아갈 때 알았지만 옌타이공항과도 차로 30~40분 정도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쥔뒹 와이너리는 세계 7대 포도 산지인 펑라이시 난왕 계곡에 위치했다. 국제 와이너리 기준에 따라 건설된 중국 최초 와이너리이며 총 투자액만 10억위안(약 1909억원)이 넘는다.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 메를로, 샤르도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품종을 보유한 포도원을 보유했고 쥔딩 호텔과 골프장까지 갖춘 일종의 복합 와이너리다.와이너리 지하 약 10m 아래에는 8000㎡ 규모의 와인 숙성고가 있다. 약간 서늘한 15도의 온도와 습도 70~75%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이곳에는 크고 작은 3000개 가량의 오크통이 숙성되고 있었다. 하나의 오크통에서는 와인 약 300병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병입 제품까지 합해 1만병 가량이 출하 대기 중이다. 쥔딩 와이너리 지하 숙성고에서 와인을 담은 오크통이 놓여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과 와인이라는 키워드가 의아할 수 있지만 중국은 꽤 오래전부터 와인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쥔딩이 위치한 산둥 지역은 중국 와인의 40%를 만들고 있는 최대 생산 지역이다. 중국 중부 지역 닝샤에선 30% 가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곳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두 차례 다녀가며 독려할 만큼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쥔딩은 브뤼셀 국내의 유수 와인 대회에서 각종 상을 차지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갖춘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3대 국제 와인 시음 대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223개 상을 수상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주요 주력 와인의 소매 가격을 보면 가장 저렴한 제품이 260위안, 한 서울 시내에 붙은 대출 전단지. 연합뉴스 “선한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정책 설계 과정에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구지만, 의도대로 작동하던 제도 역시 정책 환경이 변화한 경우엔 기존과 정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제도도 마찬가지다. 금융 환경이 바뀌면서 저신용계층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고 불법사금융의 폐해를 줄인다는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다.‘선한 의도’ 최고금리 인하, 코로나 거치며 부작용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수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법정 최고금리 제도 변화와 추후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2018년 이전까지는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컸지만 코로나19 위기 이후 서민의 대출 접근성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02년 대부업법 시행령상 연 66%였던 법정 최고금리는 2021년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낮아져 현재는 연 20%다.이수진 위원은 2018년 이전까지는 최고금리 인하가 실제 취약계층의 이자부담 경감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봤다. 최고금리가 낮아지는 동안에도 ‘등록 대부업’이 성장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07년 9월 4조1천억원이던 등록 대부업 시장 규모는 2018년 말 17조3천억원으로 커졌다. 보고서는 “법정 최고금리의 지속적 인하로 대부업자가 규모의 경제를 도모했고, 살아남은 대부업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정책 효과가 살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금리 인상기가 시작되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 저신용계층에 신용 공급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인용한 서민금융진흥원 자료를 보면 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20%)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금액은 2021년 51조6천억원에서 2023년에는 31조8천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이 기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건수는 9918건에서 1만3751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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