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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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댓글0건 조회 6회 작성일 2025-05-24본문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자말>[김지안]노동절은 매년 돌아온다. 하지만 노동의 의미, 노동자의 개념은 계속해서 달라진다. 기술 발전이든, 노동형태의 변화나 제도적 이유 때문이든 '노동자'가 무엇인지는 구성되는 것이지 고정된 의미일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노동의 조건이, 노동환경의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묻는다면 매년 반복되는 산재 사고와 통계가 보여주는 것처럼 같은 문제들, 최소한 유사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노동은 변화하지만 노동자의 조건은 변화하지 않는, 그래서 어쩌면 상대적으로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반복을 영화 <미키17>이 보여주는 시간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발전하는 노동?노동이 (혹은 높은 노동강도와 산재와 죽음이) 반복되는 사이, 사회가 선형적으로 발전하며, 그렇게 진보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믿는 생각들 역시 기술 발전을 토대로 유지되고 강화된다. 이러한 생각은 대중적으로도 통용되는데, 생성형 인공지능의 새로운 버전, 또 다른 모델이 나올 때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새로운 기술들이 곧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심들이 넘쳐난다. 한편 기술을 통해 세상이 더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 그래서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믿음은 확고해져 간다.우리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만들 미래가 노동집약적 모델보다는 인지 중심의 노동으로 노동의 위계를 더욱 재편할 것이라고 쉽게 예측한다. 하지만 <고스트워크>(그레이/수리, 2019)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뒤에서 수많은 이미지들을 분류하고 등급을 매기는 '고스트워커'들의 노동을 조명했듯, (2022)의 저자 케이트 크로퍼드가 분석하듯, AI는 개척시대의 금광산업, 20세기 테일러리즘과 무척 닮아 있다.건강권의 문제는 또 어떠한가? 기술 집약적 노동의 결과처럼 보이는 자동화된 물류시스템에서 노동자들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장치들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간을 돕는 것이 아니라 한계를 넘어 육체노동을 하게 만들고, 결국 죽도록 만든다. 알고리즘이 노동자를 죽 【 앵커멘트 】 대선 막판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민지숙 기자와 판세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오늘 이재명, 김문수 후보 모두 각자의 텃밭을 찾았습니다?【 기자 】 그동안 전국을 돌던 후보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안방 지키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김문수 후보는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러 대구로 내려갔죠.외연 확장보다 텃밭 지키기에 나선 건, 지금 판세가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뒤집거나 뒤집힐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 질문2 】 그만큼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죠? 1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기자 】 그렇습니다.국민의힘은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며, 오늘부터 지지층 결집 위한 '기적의 시작' 유세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2주 전까지만 해도 30%p대로 벌어졌던, 1위 이재명 후보와 2위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9%p까지 크게 줄었는데요. 주목할 점은 그동안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지만, 오늘은 범보수 두 주자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를 1.4%p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질문3 】 하지만, 어디까지나 단순 합산일 뿐이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계층과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조금 차이가 있지 않나요?【 기자 】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이미 다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며 두 후보의 단일화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단일화로 합친 표는 양자의 단순 산술 합산보다 떨어질 거라고 확신한다면서요.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내란 옹호냐 아니냐에 대한 양 지지층의 성격이 다르고, 야합에 대한 국민적 비판과 분노 때문에 오히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져서."실제로 양자 대결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 51.1%, 김문수 후보 43.9%로 7.2p% 차이가 나고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11.9%p 크게 앞서는 걸로 나옵니다. 【 질문4 】 결국 가장 마음이 급한 건 김문수 후보일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오늘도 정신 차리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요?【 기자 】 내일은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날이죠. 단일화가 이뤄지면 물러난 후보 이름 옆에 '사퇴' 표시가 적히는데요. 이미 마감 시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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