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인 청년이 취업 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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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0건 조회 8회 작성일 2025-05-24본문
[앵커]한국인 청년이 취업 사기를 당해 미얀마에서 각종 사기 범죄에 동원됐다는 보도, 어제(22일) 전해드렸는데요.이 청년이 감금됐던 범죄 조직의 근거지는 마약이나 성매매 같은 온갖 불법행위가 가득한 범죄 소굴이었습니다.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리포트]태국에서 일할 수 있다는 반가운 통보였지만, 박모 씨도 처음엔 취업 사기를 의심했습니다.하지만 돈이 필요했던 상황, 4백만 원 월급 얘기는 솔깃했습니다.[박OO/취업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의심을 좀 가지고 많이 알아봤어요. 여기저기 좀 찾아보고 했는데. 일단 (회사가) 방콕 시내에 있다고 전달받았고…."]입사 첫날 거래처를 간다더니 도착한 곳은 국경 넘어 미얀마의 범죄 조직, 돈을 못 벌면 폭행이 뒤따르는, 공포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박OO/취업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발로 차고, 나무 몽둥이 같은 거 들고 와서 세게 때리고, 진짜 내가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진짜 힘들었는데…."]무엇보다 그곳은 온갖 불법 행위가 가득한 범죄 소굴이었습니다.[박OO/취업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사람이 갇혀 있으니까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잖아요. 마약도 진짜 많이 하고 성매매도, 카지노도 진짜 많이 하고..."]마약과 성매매로 청년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실적에 따라 줬던 수당을 다시 회수해 가는 겁니다.[박OO/취업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위에 있는 사람들이 유도를 해요. 그 돈을 쓰게끔 유도를 한단 말이에요."]탈출 방법을 찾던 박 씨는 사기 범죄에 쓰던 전화로 관리자 몰래 친구에게 연락했고, 가까스로 대사관과 연락이 닿았습니다.[박 씨 구조 요청 영상/음성변조 :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요. 집에 돌아가고 싶어요. 제발요."]태국과 미얀마 당국, 그리고 우리 대사관들이 공조에 나섰고, 취업 사기 피해자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저질러야 했던 박 씨는 마침내 지옥 같은 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박OO/취업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제 과실이잖아요. 어쨌든 이유가 뭐가 됐든 간에 제가 잘못한 거고 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실 (피해를 봤잖아요)."]박 씨는 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오늘(23일) 유럽연합(EU)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월 2일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나라들 또는 무역 블록들이 우리한테 와서 성실하게 협상한다는 데 기반을 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EU의 제안들이 다른 중요한 교역 파트너들에게서 우리가 본 제안들과 같은 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난 우리가 18개의 (교역 파트너들과) 중요한 무역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난 주로 아시아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그룹은 어떤 매우 흥미로운 제안들을 하거나 성실하게 협상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발효일인 4월 9일에 90일간 유예를 발표했으며 이후 국가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그동안 베선트 장관은 교역 규모가 큰 18개 국가와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으며 이들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EU와의 대화에 아무 진전이 없다”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EU에 대한 50% 관세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언급이 EU를 서두르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이어 “EU는 집단행동의 문제를 안고 있다. 27개 국가로 구성됐지만 브뤼셀에 있는 하나의 그룹이 그들을 대표하고 있다. 난 회원국들이 EU가 자기들을 위해 무엇을 협상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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