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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나를 살살 다뤄 줘아님 진심이었나we are going to hollywood자꾸 누구라도 잡고 싶은 내 마음깊은 포옹과 가벼운 농담들아픈 나를 살살 다뤄 줘우린 할리우드로 가서yay yay yea여전히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면, '연인과 포옹한 상태에서 연인의 등 뒤로 불륜 상대와 키스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TEAM BABY]의 수록곡 '폭죽과 풍선들'에서, 폭죽이 터지고 풍선이 날아간 뒤에는 나'와 '나의 연인' 오직 두 사람만이 남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러한 둘의 사랑을 질투하는 '새 얼굴' (바람에 실려온 새 얼굴은 찡그리네). 그러한 '바람'의 상대에게 '바람에 실려온'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두는 소소한 센스까지 엿볼 수 있다.조명을 내려 줘요live in a fiction, baby넌 내 꿈이었는데,밟지 말고 꺾어가요(바람에 실려온 새 얼굴은 찡그리네)'더러운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조휴일은 청자를 전혀 배려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팬이든 아니든, 괘념치 않는다. 그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뿐. 물론, 그 한결같은 반골 기질이 조휴일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긴 하지만.영영 돌아오지 않을 거야아님 눈치가 없나그럼에도 'Bollywood'는, 굳이 말하자면 꽤나 팬 친화적인 곡으로 다가온다. 'Hollywood'를 자연스레 연상시키는 제목부터, 곳곳에 숨어 있는 오랜 곡들의 가사 레퍼런스까지, 검정치마를 잘 아는 팬들이라면 반드시 반응할 수밖에 없는 트랙.날 사랑한다면서검정치마 - 5분 팝송네 칭찬 많이 해달랍니다눈물 대신 어깨를 보여주려 했던가넌 영화 속에 살고오 유치하고 달콤하게좋은 것도 모르라고you were my dream나 없이는 로마에도 쉬는 날이 없으니까요모든 키스는 매번 등 뒤에서아픈 나를 살살 다뤄 줘(바람에 실려온 새 얼굴은 찡그리네)(폭죽이 터지면 풍선들이 날아가고)멈추진 않았네(폭죽이 터지면 풍선들이 날아가고)heavy hugs and light hearted jokes그런 너를 지켜보네감당이 안 되네 yay yay yea돌을 들고 달려온 저 야만인들 좀 봐요아픈 날 두고서(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내 정원에 들어올 수도 있어요(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미련하게 믿고 있는 민들레예요날 사랑하나 봐날 사랑한다면서영영 돌아오지 않을 거야우리의 만남도, 마찰도여는 글그리고 등장하는, 앨범 내에서 가장 인상적인 가사 중 하나인 '여긴 춤과 눈물에 순서가 없는걸'. 슬픔을 포함한 모든 감정들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발리우드' 영화들의 특징을 언급하는 동시에, '기쁨의 춤'과 '슬픔의 눈물'이 뒤엉켜 감정적 고뇌를 겪고 있는 '나'의 상황을 보여준다.나도 가끔 이맘이 내께 아닌 것만 같은데‘뭘 기대하는지 알아화자가 감정적 소모를 두려워하는 것은, 내면에 자리한 결핍과 불안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가 특별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소비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자기 인식 (어차피 나는 향도 가시도 없이 막 아무렇게나 자랐네). 그것이 끝내 '나'를 '더러운 사랑'으로 이끌고 말았다.그 여자 - 검정치마 (가사)할리우드에서,아픈 날 두고서니가 찾아온 곳은 발리우드yay yay yea정확히 앨범의 중간 지점, 6번 트랙 '광견일기'를 기점으로, '나'의 정서는 드디어 '부끄러움과 후회'로 돌아서기 시작한다 (나도 내가 밤에 하는 짓이 부끄러워). '흐릿해진 사랑'에 대한 보상으로 선택한 '불륜' 또한 결코 자신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없다는 걸, 그것이 오히려 연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되돌아오고야 만다는 걸 이제서야 '나'는 깨닫고 만 것이다. 바스라진 심장에서는 그저 후회라는 부스러기만 쏟아질 뿐이다 (끌어안으면 내 항상 남는 부스러기).(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쇼핑 간다고 친구 따라 영국 가는 그댄 진심인가땅이 꺼질 것만 같아내게 손짓했어요또 너와 나 둘만 남겠지예매해놓은 연예인 팬미팅이 지금 더 중요하나요티비를 보면 다 웃고 있잖아내 손을 놓는 순간아 날 사랑하나 봐끝은 아득하네요나를 보러 오겠다고 왜 말 못 해요검정치마를 조금이나마 깊이 들여다본 누군가라면, '미련히 믿고 있던 민들레가 시들 때면'이라는 가사에서 금세 '5분 팝송'의 가사를 떠올렸으리라 짐작해 본다. 여기서 '민들레'는 '오래된 연인'을 상징하며, 그 민들레가 시든다는 것은 곧 관계의 쇠퇴, '연인과의 사랑'이 흔들리고 있음을 암시한다.이 여잔 날 믿고 있나내 사랑,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어디서 들어봤겠지 먼 별들의 고향오 지금 밟고 있는Ek Do Teen떨스티 콘서트에서 들었던 조휴일의 발언 재구성정말 그런가 봐안 되니까 사랑해 줘요아픈 나를 살살 다뤄 줘어디 그뿐인가. 앨범 곳곳에 배어 있는 '눈물'은 인지하지 못한 채, '춤'에만 몰두하는 '야만인들'을 겨냥한 가사로 들려오기도 한다. 다시 말해, '나'라는 가상의 캐릭터, 그 캐릭터와 조휴일에게 함께 돌을 던지는 '야만인들', '너'라는 불륜 상대, 이 모든 존재들이 한데 모여 더럽혀진 [THIRSTY]가 곧 '발리우드'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니가 찾아온 곳은 발리우드).물컹한 눈을 뜨면물컹한 눈을 뜨면 내 정원에 들어올 수도 있어요'나'와의 사랑을 꿈꾸는 불륜 상대 '너'를 향한 선 긋기, '뭘 기대하는지 알아'. 이는 동시에 'Bollywood'라는 제목을 보고 미심쩍지만 'Hollywood (a.k.a 별들의 고향)'의 속편을 기대한 청자들에게 건네는 조휴일의 일침이기도 하다 (어디서 들어봤겠지 먼 별들의 고향 넌 근데 잘못 온 거야).어차피 나는 향도 가시도 없이슬픈 생각에 머뭇거리다(미련히 믿고 있던 민들레가 시들 때면)티비를 보면 다 웃고 있잖아이번 앨범이 또 논란이 되었는데.. 음.. Bollywood에 그런 가사가 있잖아요. '모든 키스는 매번 등 뒤에서'. 그 키스를 등 뒤에서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이게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라는 걸 아실 수 있지 않나요..? (정적) 아..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그냥 해명 안 하고 노래나 열심히 부르겠습니다.끌어안으면 내 항상 남는 부스러기(폭죽이 터지면 풍선들이 날아가고)여긴 춤과 눈물에 순서가 없는 걸’Hollywood - 검정치마 (가사)action, friction'나'는 '너'와의 관계에서도 꽃을 피워내게 될 것이다. 아니, 더럽지만 결국 사랑이기에 이미 꽃이 피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다만, 그 시간대는 '밤'으로만 한정되어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내 정당한 모습이 아닌, '불륜'이라는 그림자 속에서만 어렴풋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밤엔 내가 만개해요).아직 나는 그대만은 사랑하고 싶으니까요마찬가지로, '비밀 가득한 내 비디오만 계속 돌아가네' 또한 '5분 팝송'의 레퍼런스이다. 비밀 하나 없을 정도로 투명하였던, 연인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하였던 '나'의 비디오 안에는, 이제 온갖 더러운 사랑과 '비밀'만이 낭자할 뿐이다.쇼핑 간다고 친구 따라 영국 가는 그댄 진심인가요이러기엔 내 나이가 너무 많은걸모든 키스는 매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