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쿠팡 풀필먼트서비스(CFS)가 취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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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urojoo 댓글0건 조회 2회 작성일 2025-06-16본문
검찰이 쿠팡 풀필먼트서비스(CFS)가 취업규칙을 변경해 부당하게 일용직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체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건의 핵심 증거를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정황이 확인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고용노동부의 쿠팡 압수수색 영장 집행 결과 및 근로감독관 수사보고서를 뺀 채로 대검찰청에 보고하며 주요 자료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15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노동부 부천지청은 쿠팡을 압수수색해 퇴직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근로기간을 ‘리셋(초기화)’시키는 규정을 도입한 자료를 획득했다. 이 자료엔 쿠팡이 취업규칙 변경 계획을 세우면서 “별도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며 이의제기시 개별 대응한다”는 문구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하려 하면서 노동자들의 동의 절차를 무력화하려 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이다.이후 노동부 부천지청은 쿠팡이 퇴직금 지급 의무에서 벗어나고자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조직적으로 시도했다고 보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압색 영장 집행결과와 수사보고서를 토대로 부천지청은 지난 1월 엄성환 쿠팡CFS 인사부문 대표이사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전국 노동청에 접수된 관련 사건들 중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첫 사례다.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권도현 기자 하지만 지난 4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핵심 증거인 노동부 압색 결과와 수사보고서를 대검찰청에 보고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이 의도적으로 중요 자료를 누락하려 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이 불기소했을 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검찰이) 노동부 기소 의견의 근거가 된 압색 과정에서 나온 증거들을 제대로 검토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는데 실제 증거를 누락한 것이다.수사팀이 대검에 처음 보고했을 때는 쿠팡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부분이 아예 빠져 있었다. 대검에서 보완 요청을 받은 뒤에도 수사팀은 취업규칙이 불이익하게 변경됐다는 근거인 압색 결과 및 수사보고서 내용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혼인신고 17년만에 걸은 버진로드… “부부 5쌍 앞길에 새 이정표 되길” ‘혼례 못 치른’ 각양각색 사연들 하객 250명 축복 속 “만감 교차” iH·CN천년웨딩홀 등 비용 지원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이 주최한 한마음 합동결혼식이 열린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CN천년부페웨딩홀 주안점에서 신랑 신부가 부부서약서를 낭독하고 있다. 2025.6.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오늘은 부부 생활에 새 이정표를 찍는 날입니다.” 조금 늦었기에 더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CN천년웨딩홀에서 인천종합사회복지관의 ‘한마음 합동 결혼식’이 치러졌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부부들이 그 주인공이다.2022년 혼인신고를 한 강석국(53)·김수진(43)씨 부부의 연을 이어준 건 ‘장애인 공공 일자리’ 사업이다. 지체장애가 있는 강씨와 지적장애가 있는 김씨는 4년 전인 2021년 연수구청이 운영하는 마스크 제조시설에서 함께 일하며 사랑을 키웠다.강씨는 “당시 아내와 맞은편에서 작업을 했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 마음에 들었다”며 “오늘 예쁘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가 그때처럼 환하게 웃는 것을 다시 보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강씨는 26년 전 공장에서 작업 중 한쪽 손의 손가락이 모두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지체장애를 얻은 강씨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와 결혼식 비용 마련의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아내 김씨는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아들과 둘이 지내던 중 강씨를 만났다. 김씨는 “오늘 함께 온 아들이 ‘엄마가 좋은 남편을 만나 결혼식을 올리게 돼 좋다’고 했다. 남편은 아들과 나에게 언제나 잘해주는 사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혼인신고 후 17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도 있다. 김미남(56)·안명순(46)씨 부부다. 직장에서 관리자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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