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문의

아르침볼도는 초상을 통해 '당신은 당신이 먹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을 만든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자연과 인간은 하나다비정상적인 비례와 인위적 구도-고전적인 균형미보다 왜곡된 형태와 복잡한 자세가 두드러진다.아르침볼도의 대표작들은 대체로 사람의 모습을 사물로 조합한 알레고리(상징적 인물화)이다.고전 르네상스의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 인간과 자연의 해체와 재조합이라는 탈인간 중심의 사고를 보여준다.인위성과 인공미 강조-자연스러운 아름다움보다는 기교와 수공적인 완성도를 중시.물(Water): 물고기, 조개, 해산물로 된 얼굴. 생명의 근원.이 연작은 자연의 순환, 인생의 사계, 우주의 질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이다.여름(Summer): 과일, 밀 이삭 등 풍요로운 수확물로 구성. 생명의 정점.단순한 기괴함을 넘어, 인간, 자연, 삶의 관계를 유머러스하고도 철학적으로 풀어낸 걸작이다.이런 구성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농작물과 동물이 인간과 연결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언어로 읽힌다.몸통의 채소는 옷의 형태로 표현수염은 푸른 채소감정보다는 형식과 실험성-감정 표현보다 구조 실험, 시각적 퍼즐에 집중한다.「별난 초상」 /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별난초상#주세페아르침볼도#매너리즘불(Fire): 횃불, 총, 불꽃 등으로 이루어진 초상. 파괴와 정화의 힘.흙(Earth): 짐승, 꽃, 채소 등 대지의 산물로 구성. 생명과 풍요의 기반.「사계 연작 (The Four Seasons)」이 연작은 인간이 자연 요소들로 구성된 존재임을 나타내며, 자연철학과 연금술적 사고를 반영한다.아르침볼도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려면 어떤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까?유머와 상상력의 힘그의 작품은 얼굴이라는 자연적 형태를 비자연적인 사물들로 조합해 기괴하면서도 완벽한 인물상을 구현한다. ▲ 양주 덕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휴대폰 X', '소통 불가', '스마트폰 사용 X' 등의 문구를 띄운 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로 손바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휴대폰 없는 날이에요!"지난 21일 오후, 양주시 광적면 덕도초등학교 운동장. 통학 차량을 기다리는 아이들 손에는 책 한 권이 들려 있고, 운동장 한쪽에선 공놀이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선생님, 오늘도 우리끼리 티볼 시합해요!" 교실 밖 풍경은 작은 축제 같았다.올해 입학한 71세 어르신( 양주 칠순의 초등생 김영자 씨, "책가방·교실의 꿈 이뤄 행복해요" 인천일보 5월28일자 16면 )을 포함해 전교생 51명의 작은 시골 학교인 덕도초는 지난 4월부터 특별한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방과 후 휴대폰 사용 자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어른의 지시가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약속하며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자치회는 방과 후 유튜브나 게임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문제를 스스로 제기하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논의 끝에 월·수·금요일을 '휴대폰 없는 날'로 정했고, 줄넘기·독서·티볼·그림 그리기·대화 등 다양한 대안 활동을 함께 마련했다. 자발적인 참여는 빠르게 학교 전체로 퍼졌다. 한 학생은 "처음엔 어려운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함께하니 더 즐거웠다"고 했다. ▲ 학생자치회가 직접 제작해 교실 복도에 붙여놓은 휴대폰 사용문화와 방과 후 체육활동 규칙 포스터. 이 캠페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 주도로 이뤄졌다. 포스터 제작, 실천 규칙 마련, 교내 홍보까지 모두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됐다. 서경희 교장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내려놓는다는 건 어른도 쉽지 않은 일인데, 아이들이 해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뜻깊다"며 "이제는 학교의 일상 자체가 달라졌다"고 환하게 웃었다.운동장을 둘러보면 휴대폰을 사용하는 아이는 없다. 대신 팀을 나눠 뛰어놀고, 벤치에서는 친구들과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 이 변화는 스마트폰 자제를 넘어, 학생 주도의 학교 문화 형성으로 확장되고 있다. 학생자치회는 '학교 앞 보호수 지키기 캠페인', '스승의 날 감사 캠페인' 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