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문의

카톡 892jms || 폰테크 대출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 관련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 김영호 기자)아이티켐이 중수를 연내 상업화하고 내년에는 중수 재활용 설비도 8배 확장한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주요 소재인 중수 양산 기술을 확보해 주력 제품군인 의약품 원료 사업과 동반 성장한다는 구상이다.김인규 아이티켐 대표는 2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1톤 규모 중수 재활용 시설을 구축했으며, 내년까지 연간 8톤 규모 중수 승급기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정밀화학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디스플레이와 의약품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는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 1차 협력업체 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사인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 계열사 UDC벤처스로부터 아시아 첫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아이티켐이 상장에 나선 것은 고객사 요청 물량 확대에 따라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서다. 의약품 공장은 대용량 반응기 13기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고객사와 협의 중이며, 이곳에서는 올리고펩타이드 중심 원료의약품과 의약품 중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디스플레이 공장은 자체 자금으로 증설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 방식으로 중수를 양산하는 사업이 회사 중점 신사업이다.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중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 상업화하는 것이다.중수는 무거운 물을 뜻한다. 무거운 수소인 중수소를 만드는 원료다. 중수소는 일반 수소보다 무거워 OLED 소자에 활용하면 분자 결합 구조를 안정화시켜 기존 대비 더 밝은 빛을 내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2022년부터 활용되고 있다.아이티켐은 올해 1톤 규모 중수 승급기를 구축했으며, 내년에는 8톤 규모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국내 중수 수입량은 41톤 규모로 회사 계획대로라면 최대 22%까지 국내 자립 공급이 가능해진다.김 대표는 “재활용 방식이 아니라, 물에서 새로운 중수를 만들어내는 기술도 확보했다”며 “향후 이 방식도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