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로 머니무브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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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eoo11 댓글0건 조회 1회 작성일 2025-07-22본문
◆ ETF로 머니무브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계 ETF 시장은 신규 상품 출시와 자산 유입 모두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TF를 향한 '머니 무브'가 글로벌 투자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22일 시장조사 업체 ETFGI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ETF 신상품 1308개가 출시됐다. 같은 기간 266개가 청산된 것을 고려할 때 순증가는 1042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증 수치인 878개를 약 49% 웃도는 역대 최고치다. 2023년 상반기의 682개와 비교하면 무려 92%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미국(481개)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399개)의 신규 상장이 두드러졌다. 이어 유럽은 198개, 캐나다 153개, 일본은 20개 신규 ETF가 나왔다.출시 속도는 기록적이었지만 폐지 속도는 273개에서 266개로 전년 대비 둔해졌다. 폐지 규모는 아시아(115개)가 가장 많았고, 미국(82개)과 유럽(26개)도 일부 정리됐다. 반면 중남미 지역은 상반기 동안 단 한 건의 ETF 폐지도 없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 ETF 출시 열풍은 중국의 물량 공세가 주효했다. 중국은 올해 규제 완화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의 ETF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중국은 총 166개 ETF를 출시했다. 이는 2021년 사상 최다인 277개의 절반을 벌써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의 77개보다 2배 이상 많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중국이 300개가 넘는 신규 ETF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같은 흥행은 중국 정부의 상장 요건 완화가 한몫했다. 중국은 지난해 간소화된 승인 절차와 수수료 인하 같은 우호적인 규제를 담은 ETF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공급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검색엔진 바이두 인덱스에 따르면 관세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초 바이두의 ETF 검색량은 전년 대비 10배 폭증하기도 했다.상품 수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의 자금 유입도 활발했다. 글로벌 ETF 시장은 지난 6월까지 73개월 연속으로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ETF 총운용자산은 16조9900억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연초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6월 한 달간 순유입액은 1587억달러였고 상반기 누적 순유입은 8976억달 김대중 전 대통령이 6권의 수첩에 적은 일기가 22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망명일기' 출간 기자간담회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나는 이 일기를 단장(斷腸)의 심정으로 쓴다. 오늘로 우리 조국의 민주주의가 형해마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일본에 머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수첩에 이렇게 적었다. 두 달 전엔 "흔히 1975년에는 선거가 없을 것이라 한다"(1972년 8월 26일)고 일기를 썼다. 당시 헌법에 따르면 3연임을 한 박 전 대통령은 1975년 출마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전에 권력 유지를 위해 위헌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내다본 그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정치인 김대중의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2019년 이희호 여사 서거 후 삼남인 김홍걸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동교동 자택에서 발견한 김 전 대통령의 일기를 엮었다. 1972년 8월 3일~1973년 5월 11일 김 전 대통령이 자필로 쓴 일기 223편이 6권의 수첩에 걸쳐 기록돼 있다. 1972년 10월 17일, 박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망명을 결심하고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을 적은 일기가 대부분이다. 고어와 일본식 한자 표현이 다수 사용돼 판독, 해제하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 1974년 4월 한국을 방문한 제롬 코헨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 코헨 교수는 김대중 납치 사건 당시 헨리 키신저 미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구명을 요청했다. 한길사 제공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22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공교롭게도 이 작업을 또 다른 비상계엄 상태에서 진행했다"며 "역사의 오묘한 긴장과 병렬, 한 사회가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의 고난과 희생이 필요한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일기에는 폭풍 같던 당시 국내·국제 정세, 남북 관계에 대한 김대중의 비범한 시각이 잘 드러난다. 특히 비상계엄 직후 그는 남북한의 독재정권이 권력을 지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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