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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0건 조회 10회 작성일 2025-05-18본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명품회사 리치몬트가 금값 상승, 관세 전쟁 등 불안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렸다. 최상급 명품에 한해서는 부유층의 소비가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16일 리치몬트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1억7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49억8000만유로)를 3.8% 웃돌았다. 2025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 불어난 214억유로로 집계됐다.실적 개선은 까르띠에 등 보석 브랜드 부문 매출 증가가 주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주얼리 부문 매출이 8% 늘어나 사업 부문 중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리치몬트의 견고한 브랜드 가치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결과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슈퍼리치들이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이제는 진짜 최고만을 원하고 있다”며 “이는 최고급 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리치몬트는 지난해 10~12월에도 분기 최대인 62억유로 매출을 올렸다. 중국 수요 약세에도 실적이 견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치몬트는 금 가격 상승, 미국의 관세정책, 환율(스위스 프랑 강세·달러 약세) 세 가지 역풍을 마주했다”면서도 “리치몬트의 가격 결정력이 이런 역풍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글로벌 수요 위축은 리치몬트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미국의 관세 전쟁과 경기 불안으로 소비자들이 재량 지출을 줄이고 있어서다. 중국에서는 2025회계연도 매출이 23% 급감하기도 했다. 요한 루퍼트 리치몬트 회장은 “지속되는 글로벌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높은 유연성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서 리치몬트는 6.94% 급등한 165.65스위스프랑에 장을 마쳤다.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 샌드위치 만들고…약 주문까지 알아서 척척 >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에 전시된 로봇들. 샌드위치를 만드는 로봇(왼쪽 사진)과 소비자의 음성 주문을 인식해 적절한 약을 건네는 로봇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눈에 띄었다. 김은정 특파원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차로 1시간30분 정도 달려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로봇센터)를 찾았다. 지난달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톈궁 제작사로 유명한 회사다.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을 위해 조성한 로봇산업파크에 입주한 이 회사는 2023년 11월 설립됐다. 신생 회사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기술력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 회사 방문은 베이징시가 중국 언론과 로이터통신, 교도통신 등 10여 곳의 언론 매체를 초청해 이뤄졌다. 한국에선 한국경제신문과 SBS만 참석했다.◇“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로봇”로봇센터 건물에 다가서자 기자를 반긴 건 회사 직원이 아니라 톈궁이었다. 로봇 마라톤 우승 때 입은 유니폼과 운동화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즉석에서 톈궁과 200m 달리기 시합도 해봤다. ‘로봇이 빠르면 얼마나 빠를까’ 싶었지만 아니었다. 순식간에 탄력을 받아 시속 10㎞까지 속도를 높이는 톈궁을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았다.로봇센터에 들어서니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가늠할 수 있는 힌트가 곳곳에 보였다. 한편에선 사람처럼 열 개 손가락을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이 끊임없이 귤과 사과를 집어 그릇에 놓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톈궁 개발자가 귤 위치를 계속 옮겨 방해했지만 다시 경로를 탐색하고 작업을 수정해 임무를 완수했다. 그 옆에선 톈궁과 얼굴, 몸통은 비슷하지만 손가락 대신 집게가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이 책상 위에 어지럽게 놓인 종이컵, 도시락통, 종이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엔지니어는 “톈궁이 미래에 가장 빠른 휴머노이드 로봇일 뿐 아니라 가장 실용적인 로봇이 되길 바라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성과 낸 비결은 ‘삼위일체’로봇센터가 불과 설립 1년 반 만에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비결은 정부의 막대한 자금 지원과 과감한 인재 유치, 민간 빅테크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요약된다. ‘정부(government)-민간(private)-인재(t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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