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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서울미술고등 14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서울미술고등학교 일대 주택들. [정주원 기자][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9월 학기 시작을 앞두고 벌써 방 구하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공부하거나 대학에 다니는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지금 못 구하면 답이 없어 적절한 가격의 매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네요” (봉천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지난 14일 찾은 관악구 빌라 밀집 지역은 임대 문의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봄 이사철과 장마가 시작되는 비수기 사이에 있는 현시점이 빌라 전월세 문의가 특히 늘어나고 거래 성사도 많을 때라고 전했다.봉천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고시원 규모의 원룸이나 투룸 빌라 수요가 특히 많아지는 시점”이라며 “인근 오피스텔은 시설이 낡아도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갈 만큼 비싸 선호도가 떨어지고, 전세는 전세 사기로 인해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알아봐야 하는 등 임대를 두려워하는 수요가 많다. 물건이 많이 나오고 그만큼 수요도 많아 곧바로 나가는 건 월세 물건”이라고 했다.실제 최근 서울의 빌라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빌라시장 거래액은 1조2000억원에 육박하며 2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지난 3월 3000건을 돌파했다. 전세 사기 여파가 컸던 2022년 하반기 이후로 월 거래량이 1000~2000 건대에 머물고 거래액은 약 70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주택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고 보인다.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인근 빌라. [정주원 기자]그중에서도 서울 내 전세 사기의 중심지이자 연립·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관악구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주택유형별 주택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관악구에서는 총 385호의 주택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444호가 거래된 이후로 최대치다.올해만 놓고 봐도 ▷1월 154호 ▷2월 296호 ▷3월 385호로 우상향 중이다. 특히 이중 다세대주택은 113호에 달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전체의 다세대주택 거래량도 3월 2745호로, 2885호가 거래된 2022년 7월 이후 최대였다. 올해 들어 서서히 온기를 되찾으며 전세 사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봉천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특성이긴 하지만 최근 아파트보다는 빌라 임대 문의가 많다”며 “행운동 인근에 드문드문 있던 아파트 문의는 뚝 끊기고 연립14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서울미술고등학교 일대 주택들. [정주원 기자][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9월 학기 시작을 앞두고 벌써 방 구하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공부하거나 대학에 다니는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지금 못 구하면 답이 없어 적절한 가격의 매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네요” (봉천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지난 14일 찾은 관악구 빌라 밀집 지역은 임대 문의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봄 이사철과 장마가 시작되는 비수기 사이에 있는 현시점이 빌라 전월세 문의가 특히 늘어나고 거래 성사도 많을 때라고 전했다.봉천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고시원 규모의 원룸이나 투룸 빌라 수요가 특히 많아지는 시점”이라며 “인근 오피스텔은 시설이 낡아도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갈 만큼 비싸 선호도가 떨어지고, 전세는 전세 사기로 인해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알아봐야 하는 등 임대를 두려워하는 수요가 많다. 물건이 많이 나오고 그만큼 수요도 많아 곧바로 나가는 건 월세 물건”이라고 했다.실제 최근 서울의 빌라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빌라시장 거래액은 1조2000억원에 육박하며 2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지난 3월 3000건을 돌파했다. 전세 사기 여파가 컸던 2022년 하반기 이후로 월 거래량이 1000~2000 건대에 머물고 거래액은 약 70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주택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고 보인다.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인근 빌라. [정주원 기자]그중에서도 서울 내 전세 사기의 중심지이자 연립·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관악구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주택유형별 주택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관악구에서는 총 385호의 주택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444호가 거래된 이후로 최대치다.올해만 놓고 봐도 ▷1월 154호 ▷2월 296호 ▷3월 385호로 우상향 중이다. 특히 이중 다세대주택은 113호에 달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전체의 다세대주택 거래량도 3월 2745호로, 2885호가 거래된 2022년 7월 이후 최대였다. 올해 들어 서서히 온기를 되찾으며 전세 사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봉천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특성이긴 하지만 최근 14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서울미술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