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위협·물가 불안에
美 관세 위협·물가 불안에 달러 강세…원화값 2.6% 하락"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앞두고 환율 1,400원 넘을 수도"딜링룸(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4.22p(0.13%) 내린 3,188.07로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3.0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40p(0.29%) 오른 820.67로 마감했다. 2025.7.18 ondol@yna.co.kr(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다시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에만 2.6% 하락해 주요 통화 중 엔화 다음으로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위협 수위를 높인 가운데 미국 물가 불안까지 겹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환율 1,300원대 중반에서 1,400원 근처로…이달 36원 넘게 상승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1,391.6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이달에만 36.3원 올랐다. 지난 17일 야간 거래에선 장중 1,396.5원을 찍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 4월 초 미국 상호관세 발효 소식에 1,487.6원까지 뛰었다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이 시작되고,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락했다. 환율은 지난 5월 약 5개월 만에 1,300원대로 떨어진 데 이어, 6월 30일 장 중에는 1,347.1원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관세 서한을 공개하면서 8월 1일부터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외에도 일본,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등美 관세 위협·물가 불안에 달러 강세…원화값 2.6% 하락"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앞두고 환율 1,400원 넘을 수도"딜링룸(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장보다 4.22p(0.13%) 내린 3,188.07로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3.0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40p(0.29%) 오른 820.67로 마감했다. 2025.7.18 ondol@yna.co.kr(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다시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에만 2.6% 하락해 주요 통화 중 엔화 다음으로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위협 수위를 높인 가운데 미국 물가 불안까지 겹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환율 1,300원대 중반에서 1,400원 근처로…이달 36원 넘게 상승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1,391.6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이달에만 36.3원 올랐다. 지난 17일 야간 거래에선 장중 1,396.5원을 찍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 4월 초 미국 상호관세 발효 소식에 1,487.6원까지 뛰었다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이 시작되고,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락했다. 환율은 지난 5월 약 5개월 만에 1,300원대로 떨어진 데 이어, 6월 30일 장 중에는 1,347.1원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관세 서한을 공개하면서 8월 1일부터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외에도 일본,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했는데, 일부 국가는 당초 4월에 발표된 것보다 관세율이 높아졌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전개하면서 시장에 스며든 긴장감이 환율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
美 관세 위협·물가 불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