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단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단시간에 많은 비를 퍼붓는 이른바 국지성 호우가 최근 충청권, 특히 충남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활용해 대전·세종·충남 내 관측지점의 연도별 1시간 최대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2020년대 들어 상당수 지점에서 단시간 한꺼번에 쏟아지는 폭우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충남은 5개 지점(2015년부터 가동한 홍성은 제외) 모두에서 2020년대의 1시간 최대 강수량이 10년씩 구분한 다른 비교 시점보다 많게 기록됐다.대표적으로 서산의 2020년대 1시간 최대 강수량 평균값은 80.7㎜로, 그 다음으로 많이 내렸던 2010년대(47.9㎜)보다 68% 급증했다.서산은 1시간 만에 114.9㎜가 쏟아진 지난 17일뿐만 아니라, 2022년 6월 29일(105.4㎜)과 지난해 9월 20일(99.1㎜)에도 100㎜를 육박하거나 그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진 바 있다.또 충남 내 다른 관측지점인 △부여 55.7㎜ △보령 52.9㎜ △천안 50.4㎜ △금산 47.1㎜ 등 도 1시간 최대 강수량 평균이 2020년대에 가장 거셌다.금산에서 지난해 7월 10일 찍은 84.1㎜의 1시간 강수량은 해당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72년 이래 최고치에 달한다.부여는 2022년 8월 14일 110.6㎜를 기록하며 1시간 강수를 가장 세차게 퍼부었던 1999년(116㎜)에 거의 근접하기도 했다.세종은 2019년부터 관측을 시작해 장기간 연대 분석은 어렵지만, 올해까지 7년간 평균 49.8㎜의 1시간 최대 강수량으로 천안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충북에선 청주, 보은, 충주 등 대체로 2010년의 1시간 강수량이 최대였지만, 2020년대에도 각각 47.3㎜, 44㎜, 41.7㎜로 그 다음으로 많은 양의 단시간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추풍령이 1시간 최대 강수량이 2020년대(37.6㎜)에 가장 많게 집계되기도 했다.반면 대전은 2020년대의 1시간 최대 강수량이 45.3㎜로, 1980년대의 51.4㎜보단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짧은 순간 막대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는 행정기관과 시민이 대처하기 어려운 자연재난을 야기해 특히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천이 빠르게 불어나고 도로의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그만큼 고립과 침수 피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1시간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채 해병 사망 관련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의 방첩사령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특검팀은 최근 방첩사 소속으로 해병대 파견부대장이었던 문모 대령이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지인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이후 작성한 동향보고 문건을 확보했다. 문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이 발생한 2023년 방첩사 지휘부 등에 해병대 상황을 보고하고,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과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이 문건엔 당시 ‘임 전 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기로 한 해병대 수사단 초동수사 결과를 두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상부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도 같은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검팀은 이러한 지시가 당시 대통실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VIP 격노설이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을 경찰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넘기겠다는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했다는 의혹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별도로 박진희 당시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이 2023년 8월 채 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국방부조사본부 소속 영관급 장교 A씨와 대화한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한다. 앞서 조사본부는 경북경찰청에서 국방부 검찰단이 기록을 회수한 뒤 사건을 재검토했고 2023년 8월 14일 임 전 사단장 등 6명에 혐의가 있다는 중간보고서를 만들었다. 녹취록에서 박 전 보좌관은 A씨에 ‘장관 지시’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혐의자를 줄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후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을 등을 빼고 대대장 2명만을 혐의자로 적시해 8월 21일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박 전 보좌관은 안보실 회의 당일 오후 2시27분 황유성 당시 방첩사령관과 2분32초간 통화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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