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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2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닐룸 밸리에서 인도령 카슈미르를 내려다보며 서있다. EPA 연합뉴스카슈미르 민간인 테러 사건을 계기로 인도가 파키스탄과 인더스강 물 줄기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나서자, 파키스탄이 때이른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신음하고 있다.40살 파키스탄 농부 호믈라 타쿠르는 27일 로이터에 “물 줄기가 끊기면 나라 전체 모든 것이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며 “이제 굶어 죽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인더스강이 지나는 파키스탄 신드주 라티파바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이 남성은 메마른 농작물을 보고 절망했다. 이 지역엔 거의 몇 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지난 22일 카슈미르 민간인 테러 사건 이후 인도는 인더스강 조약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도 수자원부 장관 찬드라칸트 라구나트 파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인더스강 강물이 파키스탄에 한 방울도 도달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당장 각 지역 수량 흐름과 같은 데이터를 파키스탄과 공유하는 것을 중단하고, 인더스 상설위원회 연례회의도 생략할 것이라고 인도 소식통은 전했다. 인더스 위원장을 역임했던 보흐라 인도 정부 고문은 로이터에 “그들(파키스탄)은 물이 언제, 얼마나 많이 오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가 없으면 계획을 세울 수도 없다”고 말했다.5~6월에 여름이 시작되는 파키스탄에 올해 유난히 이른 폭염이 와 현재 태양이 작열하고 강물을 매우 부족한 상태다. 파키스탄 농업 연구소 가샤리브 샤오캇은 “이 조약이 적용되는 인더스 강은 농작물뿐 아니라 도시, 발전, 수백만명의 생계를 지원한다”며 “현재로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카슈미르 민간인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파키스탄에 속한 물의 흐름을 막거나 우회하려는 시도는 전쟁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뚜렷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테러 사건 이후 양국은 국경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교전했다. 사상자는 없으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27일 파키스탄군은 아프가니스탄과 접한 북서쪽 국경에서 파키스탄으로 침투하려던 무장세력 5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무장세력이 인도의 지원을 받아 파키스탄 내에서 테러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핵무기 보유국인 두 나라 사이에 긴장도가 높아지자, 세계 강대국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미 국무부관광객들이 2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닐룸 밸리에서 인도령 카슈미르를 내려다보며 서있다. EPA 연합뉴스카슈미르 민간인 테러 사건을 계기로 인도가 파키스탄과 인더스강 물 줄기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나서자, 파키스탄이 때이른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신음하고 있다.40살 파키스탄 농부 호믈라 타쿠르는 27일 로이터에 “물 줄기가 끊기면 나라 전체 모든 것이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며 “이제 굶어 죽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인더스강이 지나는 파키스탄 신드주 라티파바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이 남성은 메마른 농작물을 보고 절망했다. 이 지역엔 거의 몇 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지난 22일 카슈미르 민간인 테러 사건 이후 인도는 인더스강 조약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도 수자원부 장관 찬드라칸트 라구나트 파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인더스강 강물이 파키스탄에 한 방울도 도달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당장 각 지역 수량 흐름과 같은 데이터를 파키스탄과 공유하는 것을 중단하고, 인더스 상설위원회 연례회의도 생략할 것이라고 인도 소식통은 전했다. 인더스 위원장을 역임했던 보흐라 인도 정부 고문은 로이터에 “그들(파키스탄)은 물이 언제, 얼마나 많이 오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가 없으면 계획을 세울 수도 없다”고 말했다.5~6월에 여름이 시작되는 파키스탄에 올해 유난히 이른 폭염이 와 현재 태양이 작열하고 강물을 매우 부족한 상태다. 파키스탄 농업 연구소 가샤리브 샤오캇은 “이 조약이 적용되는 인더스 강은 농작물뿐 아니라 도시, 발전, 수백만명의 생계를 지원한다”며 “현재로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카슈미르 민간인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파키스탄에 속한 물의 흐름을 막거나 우회하려는 시도는 전쟁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뚜렷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테러 사건 이후 양국은 국경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교전했다. 사상자는 없으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27일 파키스탄군은 아프가니스탄과 접한 북서쪽 국경에서 파키스탄으로 침투하려던 무장세력 5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파키